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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제조업 생태계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주요 수출기업의 생산 거점이 포진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이 이어지면서 한국 핵심 산업 생산지의 미국 이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로비 금액이 작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법(CHIPS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맞춰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할 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최소 1개 이상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탄핵정국 속 관가의 국정 추진 동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제4인터넷은행 추진엔 힘을 더 싣기로 한 것이다. 금융위는 마땅한 혁신금융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제4인터넷은행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길 바라고 있다.
정부가 2018년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중·소규모 맥주 사업자의 생산·유통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관련 점유율과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된 직후인 2018년 이후부터 5년 간 맥주 제조사는 2.5배, 맥주 브랜드는 4배로 증가해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권과 후생이 증대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면세점 주류 판매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수제 맥주 가격의 인상률이 낮아지고 인상 횟수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회생계획안 제출 전 우선협상대상자부터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수익성이 나쁘고 신뢰도 바닥을 찍은 상태지만 이커머스 확장을 노리는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 계열의 사물인터넷(IoT)데이터그룹이 뛰어들어 매각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기업들이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국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핵심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인재 빼가기로 맞서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새로 개발한 기술 보도자료가 나간 지 하루도 안 돼서 핵심 엔지니어들한테 영입 제안이 오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가속하는 국내 경쟁력 약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근 회장사부터 1년 미만 신규 사업자까지 중소 알뜰폰 업체의 사업 종료가 연잇고 있다. 낮은 수익성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 요금제 개편과 전환지원금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이 알뜰폰업계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확인된 미흡한 KYC(고객확인제도) 이행 상황이 제재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업비트의 영업정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경쟁사인 빗썸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순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 철강은 적게 사들이고 해외 판매량은 늘렸다는 뜻이다. 이 같은 지나친 밀어내기는 국내 철강업계에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십년간 대한민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철강 산업이 존폐 갈림길에 놓이자 국내 철강사들은 생산 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맞물려 국내 철강업계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의 자체 요금제 확대를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자체 설비를 갖춘 풀 MVNO 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알뜰폰 업계의 체질을 개선하고 제4 이동통신사로 성장할 수 있게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추진했던 제4 이동통신 출범이 좌초되면서 알뜰폰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에서 처음으로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매출액을 포기하더라도 회사 손실을 줄이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K-Food 수출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라면과 김 수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열풍에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올해도 K-Food 수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정부는 한식 산업 규모를 기존의 2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보다는 '한식의 고급화' 등 질적 성장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취임을 2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를 '중국의 트로이 목마'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나 나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를 이용한 중국의 원자재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 자유무엽협정의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간 통상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막기 위해 나섰다. 자신의 취임 전날로 예정된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시한 효력 정지를 법원에 요청하며, 출범할 새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달라고 밝힌 것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임기 때와는 달리 틱톡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대선 기간 동안 틱톡을 적극 활용한 경험과 MZ세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천연가스 상승압력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유럽연합(EU)의 분열을 가져오고 향후 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 기업의 상당수가 최근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위 'Z세대'의 근무 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기업들의 채용 결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 '레이지 걸 잡(Lazy girl job)' 등 Z세대 특유의 근무 문화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대제철이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AD) 제소에 나섰다. 해외 저가 열연강판의 물량 공세로 국내 업황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자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에 이어 일본마저 덤핑식으로 물량을 밀어내면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회사 재직 여부나 근무일수 등의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3년 전합 판결 후 11년 만에 통상임금의 고정성 개념을 폐지하고, 통상임금의 본질인 소정 근로 대가성을 중심으로 통상임금 개념을 재정립한 것이다. 그동안은 11년 전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근로자가 받는 각종 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할지 여부는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해 왔다.
‘경쟁사 콜 차단’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모빌리티(카모)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모 분식회계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판단을 기다리는 과정에 최종 결정을 늦춘 공정위는 애초 잠정 과징금으로 724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전제품 제조·판매 업체 '파세코'에 대규모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파세코는 대리점들의 제품 판매 가격 할인을 막고, 최저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 업체에 거래 종료 등을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