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가 경쟁력 확보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 계획 발표

정부, 기술 및 환경의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초격차 스타트업을 육성 10대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에 핵심 지원 수단 과감하게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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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발표 중/사진=중소벤처기업부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로 인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중인 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발굴하고, 민관 공동으로 5년 동안 2조원 이상을 지원하여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초격차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할만한 신산업 스타트업 지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초격차 스타트업’이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만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산업 스타트업을 뜻한다.

정부는 기술 및 환경의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와 함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10대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에 핵심 지원 수단을 과감하게 투입하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그동안 창업 지원 정책의 대상 기업은 업력 7년 미만이었으나 올해 개정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는 업력 10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수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망 신산업 분야 중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10대 분야를 선정했다. 이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등이 있다.

민간 중심의 핵심 기술 기반 스타트업 향후 5년간 키워낼 것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1,0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방식은 공개모집형, 민간 및 부처 추천형, 민간 투자형 등 총 3가지이다. 공개모집형은 초격차 분야별 평가단 구성을 통해 기술력 및 성장성을 평가한다. 기술력은 기술 전문성을 가진 주관기관이, 성장성은 벤처 캐피털 또는 창업기획자와 같은 민간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관련하여 이영 중기부 장관은 “10개의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그 분야에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있는 R&D 기반의 모든 인프라와 함께 공조해서 민간 중심의 핵심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향후 5년간 키워내겠다”며 “R&D 비용도 집중적으로 규모를 기존에 비해서 높여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진행하겠다는 게 가장 굵직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민간 및 부처 추천형은 대·중견기업, 신산업 분야별 소관 부처가 기술력 및 성장성을 인정하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선발하는 것이다. 민간 추천은 대·중견기업이 실질적으로 협업을 목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민간투자형은 민간 투자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선발한다. 민간(팁스 운영사)이 스타트업에 3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추천하면 추천받은 기업 중에서 사업성과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선발한다.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스타트업의 기술 완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초격차 분야별로 정부출연연구소와 같은 기술 전문성을 지닌 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다. 관련하여 주관기관은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실증과정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적으로 주관기관은 전문인력, 연구시설 등 R&D 역량을 보유해야 하고, 주관기관 선정 과정에서 스타트업 전담부서와 자체 운용 펀드 등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기능을 가진 기관을 우대해 선정할 예정이다. 기본지원 이후 민간 투자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았거나 글로벌 기업과 납품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는 핵심 기업은 별도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이영 중기부장관은 지속적으로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지원 대상은 연구개발 완료를 앞둔 경쟁력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지원 대상 선정에는 전문심사단과 5대1의 경쟁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발굴에 초점 맞춘 신규 시드펀드 조성해야

LG전자도 유망 스타트업과 B2B 사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지난 2일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KITA)와 B2B 사업에 특화된 기술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비즈노베이터 2022’의 사업화 검증 성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B2B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니퍼 린치 포틀랜드 시드펀드 매니징파트너는 “로컬 기업이 성장하려면 포틀랜드 시드펀드 같은 로컬 펀드가 강력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시동을 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지역의) 가장 큰 기업에 새로운 기업을 키우는 일이 전체 경제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고, 스타트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드펀드를 조성하는 일에 나서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지난 6월 기준 일본 경제산업성은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 정책 64개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 창업을 시작으로 초기 창업, 시드 투자와 시리즈 투자, M&A 혹은 IPO까지 스타트업 창업 및 성장의 모든 단계에 알맞은 지원 정책으로 추진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64개 지원 정책의 대상과 지원 절차, 담당 기관과 담당자 연락처 등을 홈페이지에 PDF 자료로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중국 정부는 ‘대중창업·만중혁신’ 창업 정책 개선을 위해 △창업 서비스 플랫폼 업그레이드 △창업의 고용 창출 효과 확대 △과학기술형 창업 촉진 △시범기지 효과 제고 △대·중·소기업의 혁신 창업 협력 강화 △혁신 창업을 위한 국제 교류 협력 등을 6대 목표를 정했다.